1. 커피의 기원지는 에티오피아, 시원지는 예멘입니다.
커피열매가 처음 발견 된 곳은 에티오피아지만, 커피를 처음 음료로 만들어 마신 곳은 예멘입니다.
2. 커피 원종이라는 것은 태초의 품종이 아닙니다.
에티오피아에는 다양한 커피품종이 자연적으로 존재하고, 이 중 예멘으로 넘어간 품종은 티피카와 버번입니다.
이 2가지 품종이 다른 나라, 다른 대륙으로 퍼져 나가면서 돌연변이 혹은 자연교배가 이뤄지며
다양한 품종이 생겼기에, 티피카와 버번을 원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3.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내린 커피를 말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들기 전까지 에스프레소라는 음료는 없었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개발 된 후 머신에서 추출된 커피를 에스프레소라고 이름을 붙힌 것입니다.
4. 아메리카노 = 롱블랙, 카페라떼 = 플랫화이트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개발 된 후, 이 머신은 비슷한 시기에 호주와 미국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진한 에스프레소가 부담스러웠던 두 나라는 서로 비슷한 방식으로 에스프레소를 소비했는데,
첫번째는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해서 먹는 방식이고, 두번째는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희석해서 먹는 방식입니다.
첫번째 방식을 미국에서는 아메리카노라고 불렀고, 호주에서는 롱블랙이라고 불렀습니다.
두번째 방식을 미국에서는 카페라떼라고 불렀고, 호주에서는 플랫화이트라고 불렀습니다.
본질적으로 아메리카노와 롱블랙, 카페라떼와 플랫화이트는 같은 음료입니다.
5. 브루잉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제외한 커피를 내리는 모든 방식을 의미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하지 않고, 커피를 추출했다면 그 커피는 모두 브루잉 커피입니다.
칼리타나 하리오, 디셈버, 오로가미 등 실시간으로 물을 투과해서 추출하는 방식의 푸어오버
프렌치 프레스, 에어로 프레스, 트위스트 프레스 등 사람이 압력을 가해서 추출하는 방식의 프레스
모카포트, 사이폰등 추출 도구 내부의 압력차를 이용하는 방식의 도구 등 브루잉 커피의 추출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콜드브루 역시 브루잉 커피입니다.
다만, 추출수의 온도가 상온 정도로 일반적인 추출수보다 훨씬 낮을 뿐입니다.
추가로 콜드브루 커피와 더치커피는 서로 구분되어야 할 것이 아닌,
콜드브루 커피라는 카테고리 안에 투과방식으로 추출한 콜드브루 커피를 더치커피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실 더치커피라는 말은 아마 점점 사장될 것이고, 사장 될 필요가 있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